출장 기간 : 2017년 7월 19일(수)~22일(토) (3박 4일)
참가자 : 김과장, 장대리, 주대리
제 28회 홍콩 도서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 홍콩 컨벤션 센터로 향했다.
홍콩 도서 박람회는 상상 이상이었다.
참가국이나 참여 업체 등의 규모는 서울 국제 도서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,
홍콩 자국민들의 열기가 아주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![](https://lh3.googleusercontent.com/FMRxWDscOVl8CU1gyRhDo_Z8Imxa3bwVUlN8JjNfzGjhJiWFytMljyV-6oWCfgr57SQHrR25oEkKKemGxzk6qqBPDurBWjJ8tvIOFG5oLGxCxxP1gdrnTJwvp0DaEJ6PaEZYYDui)
◽ 컨벤션 센터 로비에 마련된 홍보 부스 및 세미나 세션을 알리는 현수막
도서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장 티켓을 제시한 후 입장해야 했는데,
티켓을 사러 가는 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. 입구를 앞에 두고 자그마치 30분을 걷고 걸어 티켓을 구입했다.
![](https://lh5.googleusercontent.com/Z1UCbv9KDA-KOgLy04opSt-Lku6aneJA11ZQxbhp31Qyf1z2HDVWt_neXJFYRJ7YPKE-IdxJzwDlMT6g7DAfxX5lQ_lpMRuVsnPlwKaEy4WzPNwUVbLAScNS3dstq6LNZdQmi22e)
◽ 입장 티켓을 사러 가는 길. 어렵게 구입한 입장 티켓
![](https://lh4.googleusercontent.com/2PeIKGvIebOWc1fUF7CqsKQwyoeqRPwWmh7PsDj7-jl2caIuyU3AXCIhuhFbGCmpizN1LZZ9pUdfFCLpO8cg-Df6jhcyZJTgvj16wFFrlGoS6EFE0DUJKdCKdtDPcuUHJIsb0X62)
◽ 도서 박람회의 일정을 알려주는 현수막
드디어 입장. 다양한 출판사 부스와 매대를 보며 ‘책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.
주제와 풀어내는 방식, 표현-디자인-
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‘독자를 위해 만들었다’는 것은 동일했다.
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진핑 도서는 눈길을 끌 수 있게 배치되어 있었다.
또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부스와 도서들도 눈길을 끌었다.
해외 출판사의 도서는 원서 그대로 진열하여 판매하기도 하였고 실용서는 선물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.
![](https://lh5.googleusercontent.com/uh0frh6UNijdMNTTzQCVZnvGlI9kf164vg7ZqYDYcXz3XiOnsf-Sz1C2r4Dcngz3OzZMpLM4VibACKTh-OZdPn22bZF3--RzqroezHqx2RXqG8nSC8AIwZqnOs1M2xxEu00iraua)
◽ 시진핑 도서는 한 면을 꽉 채운 서가로 이루어져 있었다
이번 도서 박람회의 주제가 ‘여행’이므로 다양한 여행 서적들이 눈에 띄었다.
단 한국 도시에 대한 도서는 찾아 보기 힘들었지만, 일본 도시 도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.
홍콩 사람들의 관심도 실용서와 여행 도서에 집중되어 있었다.
여러 부스를 둘러보며 인공지능의 발달도 눈여겨 볼 수 있었고 자연스레 인기 작가의 사인회도 구경할 수 있었다.
◽ 다양한 실용서, 여행서(일본 여행서가 눈에 띈다)
![](https://lh6.googleusercontent.com/5QYsMBMHD4xRhkXi-0B2OKKEJV4oPWIvtYi-9nHGmSPqw0UIjuEPd-rVTqQ5VheYq8lRM-qUKPj1frB_pIRo7GcJbiuvKLyWN7Iv6hFSx_uM166x0Y_qa64KiRm1d8a-eBaGBUOq)
◽ 앉아 있는 양복남성은 로봇이 아님
앞서 말했지만 홍콩 자국민들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.
도서 박람회 첫 날임을 감안하더라도 모든 부스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
각자 구입한 책을 가방에 혹은 짐수레에 실은 채로 이동했다.
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구나 느꼈다.
![](https://lh5.googleusercontent.com/uO4etidG3aerQFjk4JAXB_u2UheBkHdYcO6yKH5jg8UXSviGXymumpH7tJDO2SMPZhuZ_stmyj_DDyXCxLn_4pQYC2eW2Er_cXB0iAwiSOZhF3kXF2fErk-FTpOMCp_BMA1WpCjB)
◽ 도서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들
홍콩 문화 탐방기
여기서부터는 홍콩 이곳저곳을 다니며 기록한 사진이다.
3년 차 홍콩 문화 탐방을 통해 한껏 더 성숙해지는 한빛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다.
그때의 기억을 다시금 되살리며 사진을 통해 마음을 전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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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섬(센트럴).
심포니 라이트가 이루어지는 곳이라 낮에 보니 새삼 밋밋했다. 높은 빌딩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.
침사추이에서 홍콩섬(센트럴)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타 페리를 타야 한다.
스타 페리는 시계탑이 있는 하버시티 선착장에서 타야하며, 초록색 토큰을 구매한 후 페리에 탑승한다.
페리 탑승 시간은 약 5분정도로 매우 짧다.
◽ 스타 페리를 탈 수 있는 토큰.
옥토퍼스 카드(티머니 같은 교통카드)가 있으면 토큰 없이 탑승할 수 있다.
홍콩섬에는 핫한 상점-대부분 맛집-이 많다. 몇 년 전만하더라도 홍콩하면 침사추이(구룡반도 지역)였는데,
이제는 홍콩섬(완차이-센트럴, 소호 지역)이 뜨고 있다.
아쉽게도 이번 문화 탐방자들은 숙소를 침사추이에 잡아 매일 홍콩섬으로 이동해야만 했다.
이동 수단은 앞서 말한 스타 페리와 지하철, 택시 등이 있다.
참고로 버스와 트램은 홍콩섬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졌다.
![](https://lh6.googleusercontent.com/mC0jA-jyDPxoesA5NqqIBdcNOdY0-ESQjyqq4UOOVcVpjY-ZvLFtthcWfXc4qlO6HB-_0PQQ7NacuTBu4ekZTRHfXp2nXU5vVGEN7IlU2tngjHsznBMowwRL5eGh64Il1EHXmocy)
◽ 홍콩의 지하철 풍경 & 1회용 지하철 카드
그리고 소호에서 서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, 꽤 규모가 작았다.
대부분 실용서(인테리어, 제과/제빵, 여행 등)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.
![](https://lh5.googleusercontent.com/NyvxjShiGCz2s7cVF9N6QG0cep_6j0hXtDkXImKsG2BZwvCtDBLIkA8dM22mpyL-pbmtue8pGW1z5Ei1MoaBpRpg4M_qo812TUVOKBuGwvhLdc4IjHmUG5azUt-gkMzV10QgkzAX)
◽ 소호의 서점. 아쉽게도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.
이제는 맛집이다. 홍콩에는 다양하고 맛 좋은 음식이 많고 꼭 가봐야 할 유명한 음식점도 많다.
출발 전 검색을 통해 꼭 가봐야 할 맛집, 혹은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을 적어 두었는데,
문화 탐방가들이 내린 결론은 ‘블로그 절대 믿지 않을 거다’다.
맛집을 못 찾아서 무작정 들어간 현지 음식점이 훨씬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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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홍콩에서 먹은 첫 끼니. 카레 고기 국수, 딤섬, 덮밥.
추천 맛집의 90%는 소호에 있어서인지 요즘 소호가 핫하다.
소호에 가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보게 되는데,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이다.
영화 중경삼림에도 등장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포토 스팟이다.
오르막길을 걸어 오르는 게 힘들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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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영화 중경삼림을 떠올린다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.
다양한 맛집들 중 소호 거리에 있는 타이청 베이커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하다.
이 곳의 에그타르트는 홍콩에서 꼭 맛 봐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,
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유명하다.
에그타르트와 함께 먹을 콜라도 함께 파는데 대부분 타르트만 사 간다.
혹시라도 늦게 간다면 에그타르트를 구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.
◽ 선입견 때문인지 맛이 좋았다. 딱 2개만 먹으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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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호 거리의 아이스크림집, 에맥앤볼리오스다.
유명한 집인지 몰랐지만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걸 보고 우리도 맛을 경험해보았다.
후르츠링을 감싼 와플 콘이 인기인데 많이 달다.
문화 탐방가들 중 아이스크림을 끝까지 먹은 사람은 없다.
너무 달다. 정말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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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바쉬 스테이크 전문점이다. 스테이크 맛도 좋지만 감자 튀김을 무제한으로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.
당연히 맛과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.
저녁 시간에 가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, 한 번쯤은 기다렸다 먹어 볼만하다.
현지인들의 저녁 모임 장소로도 유명하다.
문화 탐방가들이 방문했을 때도 현지인들의 시끌벅적한 모임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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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은쟁반 아래에 스테이크를 데워주는 워머가 있다. 함께 곁들이는 소스 3가지 모두 맛이 좋다.
소호의 마지막 맛집, 카우키 고기 국수집이다.
양조위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여 세계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.
합석해서 먹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.
아이스 밀크티를 함께 파는데, 맛이 좋다.
카레 고기 국수가 인기 메뉴인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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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합석한 외국인이 문화 탐방가 메뉴를 가리키며 같은 것으로 달라고 했는데, 한 입 먹더니 한숨을 내쉬었다.
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망고 쥬스, 허유산이다.
한국에도 체인점이 있다고 하는데 보지를 못했다. 홍콩에서 먹는 허유산, 맛이 좋다
![](https://lh3.googleusercontent.com/XQZpCM4z0u-t4VotzJDS1GdecpZvWBkNn__k4YeKdL_-XJmar8He0m8ZMLZvznLG63yQx2NL_5ZO-zbzU9F8Khw9W6UxAtE0sZNPWO1WK__azMqFK_g-B7azJjgKtU2TTFTD11Lr)
◽ 젤리 빼고 먹는 것을 추천
홍콩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딤섬이다.
이 곳은 장국영의 단골집인 예만방인데, 홍콩의 3대 딤섬집으로 불린다.
번화가와 떨어져 있어 찾아가는 것이 꽤 힘들었지만, 맛이 아주 좋았다.
다양한 딤섬과 밥, 튀김 등은 몇 번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. 정말로 맛있다.
◽ 장국영이 자주 올만 하다.
영화 화양연화의 스테이크집, 골드핀치 레스토랑이다.
장만옥이 블랙페퍼 스테이크를 주문한 후 고기를 겨자에 찍어 먹는 것으로 유명해졌다.
영화 속 한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허름한 외관과 더불어 종업원들도 그 시절 그대로인듯하다.
스테이크 맛도 좋은데, 흘러나오는 음악이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만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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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뜨거운 철판 위에 고기가 나온다.
블로거들이 ‘하도 맛있다’고 해서 찾아 찾아 간 성림거 쌀국수이다.
빨간 국물의 새콤한 쌀국수에 피시볼이나 고기, 숙주 등을 추가해서 먹는 방식이다.
이 맛이 생각나 홍콩을 다시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.
가게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았다. 이유를 알만하기도 하지만 알고 싶지는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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◽ 가지마세요. 전 안 갈래요.
이제 홍콩 문화 탐방이 끝났다.
홍콩의 느낌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 몇 장과 함께 홍콩 도서 박람회 참관 및 문화 탐방기를 마친다.